생생캐스트

  • ‘퍼주네’에서 결성한 족보 형제 유닛의 첫 번째 멤버, 보쌈님이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 분, 다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인가 보다. 부추 아래 아름다운 자태를 숨기고 있다. 고기는 두껍지 않다. 대패삼겹살보다 조금 더 두꺼운 정도? 살과 비계가 젓가락질 한번에 자연스레 분리된다. 거기에 부추 특유의 향이 느끼함을 날려주고 매콤한 김치가 맛을 더한다. 이 곳의 김치는 달콤함 그 자체의 보쌈김치가 아니라 익은 김치를 제공한다.
  • '여기가 그 콜박스 사거리잖아~.’ 지금은 조그마한 옷 가게들이 상권을 이루고 있는 이곳, ‘콜박스’의 유래를 드디어 들을 수 있었다. 본디 ‘황금동 콜박스’라는 명칭으로 불렸던 이곳은 시내 유흥의 메카였다고 한다. 충장서림이나 우체국 앞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면, 콜박스에서는 ‘OK 한잔 콜~!’을 불렀다고 한다.
  • 지금껏 여행지에서 먹은 음식 중, 생을 마감하기 전 꼭 다시 먹고 싶은 게 있으신지? 필자는 자다가도 생각나 침으로 베개를 적시는 음식이 있다. 거창한 음식은 아니다. 현지인들과 섞여 거리 바닥에서 먹은 샌드위치 한 입과 쌀국수 한 젓갈이다. 지금도 그 맛과 향, 공기의 질감까지 생생하다.
  • 황금같이 소중한 3.1절 연휴가 갔다. 4월까지 검은색 평일로 빼곡한 달력을 보니 우중충하다. 이런 기분에는 역시 친구들 모여 한 잔 털어줘야 하는 법. 친구랑 약속은 일단 잡았는데, 메뉴가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