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캐스트

  • 아직은 차가운 아침 공기 사이로 수줍은 꽃봉오리들이 세상 구경을 시작한다. 예능춘궁기가 두려운 다섯 사내들이 개구리에게 자장가를 들려주고, 벚꽃의 엔딩을 부르짖는 곡이 차트 상단을 향해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계절이 왔다. 아아, 봄이로다.
  • 하루는 전남대 후문을 지나가는데, 노상 포장마차에서 파는 떡볶이가 너무 맛있어 보이는 거다. 그 떡볶이를 먹으며 하하 호호 떠드는 여대생들까지. 그 모습을 보니, 몇 년 전 항상 붙어 다녔던 여선배에게 들었던 한마디가 생각난다. ‘나이가 들면 떡볶이가 질릴 줄 알았는데, 아직도 떡볶이가 제일 맛있어.’라고.
  •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 나와는 상관없는 날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못 받으니 괜스레 눈가가 촉촉하다. 그런 솔로들을 위한 날이 있으니, 바로 4월 14일 블랙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