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캐스트

  • 짜장면과 함께 중화요리의 대표인 짬뽕. 그러나 짬뽕이라는 단어가 일본에서 왔다. 일본에 거주하던 화교가 중국의 ‘차오마미엔(초마면)’을 변형시키고 그것을 짬뽕이라 불렀다. 짬뽕의 시발점이 그렇게 유명한 나가사키.
  • 조선대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가 봤음직한 곳이다. 저렴한 가격에 즉석떡볶이를 맛볼 수 있는 분식집으로, 조선대 후문 먹자골목의 터줏대감이다. 80년대 후반 장사를 시작한 지 어느덧 30여 년.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는 동안 이사도 가고, 대학로 풍경도 대격변을 겪었지만, 떡볶이 맛 하나는 여전한 곳이다.
  • 엄마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집안에 누군가가 기운이 딸리거나 아팠을 때, 커다란 곰솥 가득 사골을 고았다. 오랜시간 불을 지키며 사골을 고아 만든 뽀얀 곰국은 우리가족에게 만병통치약이었다. 골골 거리다가도 곰국 한그릇이면 언제그랬냐는 듯이 탈탈 털고 일어났다. 뜨끈한 사골국물 은 나에게만큼은 최고의 소울푸드다.
  • 더운 여름이면 시원한 냇가에 가곤 했다.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 올리고, 큰 바위 밑을 살짝 들어본다. 그 곳엔, 어김없이 다슬기가 4~5개쯤은 붙어 있었다. 그렇게 지천에 널린 다슬기를 별 품을 들이지 않고 채집해 끓여먹곤 했다.
  • 생고기비빔밥 맛의 비법은 신선한 한우생고기를 푸짐하게 주는 것이다. 이는 오늘의 방문지, 유명회관이 가진 매력이기도 하다. Since1994, 1년 안에 없어지는 식당이 너무도 많은 요즘, 무려 22년이나 명성을 유지해온 곳이다.
  • 지금껏 여행지에서 먹은 음식 중, 생을 마감하기 전 꼭 다시 먹고 싶은 게 있으신지? 필자는 자다가도 생각나 침으로 베개를 적시는 음식이 있다. 거창한 음식은 아니다. 현지인들과 섞여 거리 바닥에서 먹은 샌드위치 한 입과 쌀국수 한 젓갈이다. 지금도 그 맛과 향, 공기의 질감까지 생생하다.